공무원·공기업 올해가 '최고의 찬스'…민간 기업은 수시 채용 노려라

입력 2017-03-06 16:29  

올해 5·7·9급 공무원 6023명 뽑아…332개 공공기관도 1만9862명 채용
주요 그룹들, 상·하반기 공채 진행…구체적 채용 규모는 '불투명'
"수시·경력 채용 여부 확인해야"



[ 공태윤 기자 ] 공무원 ‘맑음’, 공공기관 ‘맑음’, 기업 ‘먹구름’.
올해 예상되는 각 분야별 취업시장 기상도다. 공무원, 공공기관의 채용 규모는 늘었지만 경쟁률은 더 높아질 전망이다. 실제로 인사혁신처에 따르면 올 9급 국가공무원직에는 22만8368명이 지원해 46.5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박근혜 대통령 탄핵과 국내외적인 경기 전망 불투명에 민간기업의 채용시장은 밝지 않다.

국가공무원 6023명 채용

올해 5, 7, 9급 국가공무원 선발 규모는 모두 6023명이다. 지난해(5372명)보다 651명(12.1%) 더 늘어났다. 1981년 6870명 이후 최대 규모다. 구체적인 채용 규모는 5급 383명(외교관후보자 45명 포함), 7급 730명, 9급 4910명이다.

7·9급 장애인 공채와 9급 저소득층을 위한 사회통합 채용도 도입된다. 장애인은 법정의무고용비율(3%)의 2배를 웃도는 6.5%(269명)를 뽑는다. 저소득층 역시 9급 법정의무선발비율(2%)을 넘는 2.7%(133명)를 채용한다. 세부적으로 보면 5급은 △행정직군 235명 △기술직군 64명 △지역구분모집 39명 △외교관후보자 45명을 뽑는다. 7급에선 △행정직군 530명 △기술직군 168명 △외무영사직 32명을 채용한다. 9급에선 △행정직군 4508명 △기술직군 402명을 뽑는다. 9급 공무원 채용 규모는 지난해 4120명보다 19.2%(790명) 늘어났다.

지방공무원은 전국의 17개 시·도에서 모두 2만3명을 채용한다. 지난해보다 183명 줄어들었다. 직종별로는 7·9급 공채 등 일반직이 1만5438명, 소방·임기·별정직이 4119명, 연구·지도직이 446명을 각각 뽑는다. 행정자치부는 “연중에도 긴급한 인력 수요가 발생하면 추가로 채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공공기관 332곳 1만9862명 신규 채용

올해 332개 공공기관은 모두 1만9862명의 신규 직원을 뽑는다. 지난해보다 1344명 늘어나 사상 최대 규모다.

200명 이상의 신입사원을 뽑는 기관은 한국전력공사(1271명), 한국수력원자력(661명), 한전KPS(536명), 중소기업은행(457명), 한국농어촌공사(252명), 인천국제공항공사(228명), 철도공사(218명), 한국수자원공사(210명) 등이다. 병원시설 확충과 장기요양보험 내실화를 위해 병원 등 보건 의료 관련 기관들의 채용도 많다.

국민건강보험공단(1050명), 서울대병원(873명), 부산대병원(856명), 경상대병원(507명), 경북대병원(466명), 건강보험심사평가원(315명), 대한적십자사(237명), 국민건강보험공단(210명) 등 보건 의료분야의 신입 채용도 많다.

대기업 탈스펙 전형…이공계는 은행 취업 전략

올해 기업들의 구체적인 채용 규모는 불투명하다. 현대자동차, SK, LG, 롯데 등 주요 그룹사들은 지난해처럼 상·하반기 공채를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삼성그룹은 미래전략실 해체로 상반기 구체적인 채용 여부가 정해지지 않았다.

기업들의 채용 트렌드는 공채보다 수시·경력 채용이다. 공채를 기다리기보다 자주 채용사이트를 방문해 채용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자신이 근무하고 싶은 직무를 미리 정해 공모전 경험과 아르바이트, 자격증 등을 취득하는 것도 취업을 앞당길 수 있는 방법이다.

기업들의 산학협력을 이용하는 것은 입사 지름길이다. 삼성전자의 소프트웨어학과, 모바일공학 산학협력과 현대자동차의 연구장학생, 트랙장학생, 계약학과 등을 이용하는 것도 좋다. LG화학의 산학협력, 글로벌 인턴십도 지원해 볼 만하다.

여기에 기업들은 탈스펙 전형도 잇따라 도입하고 있다. SK 바이킹 챌린지, 현대차 3분 PR, 현대모비스 SW 탤런트, 세컨드 챌린지 전형, 롯데 스펙태클, KT 스타 오디션 등도 준비해 노려볼 만하다. 영업점 축소 통폐합으로 은행들의 채용 규모도 줄어들 전망이다. 다만 최근 핀테크(금융+기술), 인터넷은행 등의 영향으로 정보기술(IT), 이공계 인재를 선호하기에 이공계 출신들이 은행 문을 노크하는 것도 좋은 전략이다.

공태윤 기자 true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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